도서80 시인 김남열 시집 / 니르바나의 종 머리말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람은 어떠한 형식과 제도에 집착하든지 얽매여 살지 않는다. 굶주린 영혼만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얽매여 산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람은 대자적 마음을 지닌 사람이기에 하늘과 땅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이다. 그래서 그는 호흡을 하더라도 천지현황의 기운을 모아 호흡한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인간이 있음을 안다. 그래서 인간은 하루에도 수도 없이 삶과 죽음이 있는 곳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깨닫는다. 그것은 인간의 행동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 같이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은 하루하루의 삶을 깨우치며 산다. 그러기에 인간 그 자체가 깨달음이다. 그 스스로가 말을 하고 소리를 내며 울림이 있는 종과 같다. 인간 육신 스스로가 종이다. 세상 사람에게 울림을 주는 존재이다. 인간.. 2023. 5. 27. 시인 김남열 시집 / 보통 사람 머리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보통사람으로 산다는 것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또,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높은데 있는 자신이 되는 것도, 낮은데 있는 자신이 되는 것도 아닌, 중간적인 경계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보통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 조화로운 삶이 쉽게 보이며 너무나 쉽기에 그리하여 얕잡아 보고 살려는 것이 사람입니다 매일 건너는 돌다리라도 살피며 사는 것 필요하며 꺼진 불도 다시 한 번 보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만 사람은 그러지 못하기에 자연스러운 마음과 조화로운 마음 갖기가 어려우며 보통사람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에는 수시로 싹이 돋는 오만한 생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은 강인한 신념과 의지가 충만하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 물리칠 수도 있.. 2023. 5. 27. 시인 김남열 시집 / 바람둥이 머리말 바람둥이는 바람처럼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동가식서가숙의 마음으로 남녀관계가 복잡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한 여성에게 머물지 못하고 여자도 한 남성에게 머물며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바람둥이는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도, 사랑도 그에게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바람둥이의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바람둥이의 사랑은 유희입니다. 바람둥이의 사랑법은 사람을 피폐하게, 영혼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바람둥이는 관습과 도덕을 무너지게 만듭니다.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원흉이 됩니다.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바람둥이는 여러 가지 얼굴로 사람들을 유혹하며 사람들을 구렁텅이로 빠지게 합니다. 바람둥이는 정치, 경제, 문화 전반부에 걸쳐 있습니다. 간통법이 폐.. 2023. 5. 27. 시인 김남열 / 도서 https://www.bookk.co.kr/kimhaun63 문학사랑의 부크크 커뮤니티 나 그리고 우리가 더불어 배려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www.bookk.co.kr 2023. 5. 1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