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 같다
김남열
먹을 것 귀한 시절
허기를 달래고
배고픔을 채우던
민간의 서러움 지닌
음식이었던 개떡
먹거리가 풍부하고
개떡이란 의미조차
불투명한 단어로
불투명한 의미로
인식 되고 있는 시대
물질의 풍요와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무슨 개떡같은 소리냐
말 할 수 있지만
개똥도 약에 쓸려니
찾기가 귀하단 말처럼
길거리에 차이는
돌멩이 하나도 다
쓰일 때가 있다는 말같이
그 만큼 개떡도
사연을 지니고 있고
개떡의 개란 말은
가짜란 의미를 지닌
접두어 이며
어떤 일에 완벽하지 못해
어정쩡하게 할 때
개떡같이 한다며 즉,
거짓 같이 한다며
사용했던 언어였지만
정작 개떡은
과거 배고픔에
굶주리고 살면서
생명에 위험을 느꼈던
보릿고개 시절에
그 위험을 극복하며
그 시절에 허기를 채우며
중요한 먹을 꺼리로
슬픈 역사를 지닌
읨식 중의 하나였다
예전에 개떡은
보리나 쌀을 찧어 나온
껍데기를 말했는데
그 껍데기 중에
알겡이가 좀 붙어있는
속겨만을 골라서 만든
떡을 이름하여
보리개떽 쌀겨떡
겨떡이라 칭하다
개떡이란 말이 된 떡
지금에와서는 음식보다
언어적 표현방식으로
사용되며 어중간한 떡이라
가짜떡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 떡
떡이라고 말하지만
떡이라고 말하긴
뭣하고
떡이 아니라 말하기도
뭣한
어중간 해 완전하지 못한
진짜같지만 가짜같기도 해
사람의 입으로 전해져
욕처럼 개떡 같다는 소리로
회자되어 전해진 말
그러나
보릿고개를 뼈저리게
경험했던 세대에게는
언어보다 음식에
가치 두었던 말 개떡!
이제는 보리밥이
웰빙음식으로 자리메김
보편화 되고 있는 시대
떡도 다양하게 만드는 시대
싱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개떡
개떡을 통해 개떡같은
말로 전해 볼품없는 말로
전하여 졌다하지만
이제는 개떡이 음식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때
개떡같다는 말의 의미도
개떡이 음식으로써
다양한 퓨전적인
떡의 모습으로인하여
그 자리를 잃어 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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