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모든 것은 조짐이 있다. 재앙과 재난과 사고는 사전에 조짐이 있다. 조짐 있는데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뿐이다. 재난이 닥치고서야 비로소 실감하나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기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듯 하더라도 참으로 소용없다. 인간은 지금까지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창조와 파괴를 거듭해 왔지만 결국은 위한다는 것이 재난을 안겨준 요인이 되었다.
자신들의 행복을 위하여 자연을 파괴했다. 그로 인한 자연인 하늘과 땅,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것을 섭취함으로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질병이 증가되었다. 인간은 인간 스스로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된 것 같다. 이렇듯 인간은 재난의 조짐인 폭풍전야를 양상하고 있다. 아니 인간들이 있는 한 폭풍전야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백척간두의 위험에서 하루살이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다. 이러한 의도에서 시집 '폭풍전야'는 탄생했다. 저자. 김남열